#아무말대잔치작성날짜: 2023.11.21.불날2023.11.18.흙날 떼멍 9탄 후기1. 떼멍 신청 전1탄 참석(서울)2탄 참석(서울)3탄은 나이 제한으로 참여 못 함. 나이나이나이!ㅠ4탄은 태풍으로 인해 참여 못 함. 아쉽ㅠ(오송)5탄 참석(광주)6탄 참석(대구)7탄 참석(대전)8탄 불참(한강 떼멍): 이걸 참석 못한 것이 아쉬움. 다른 일정과 겹쳐 불참.9탄 디톡스 떼멍(삼각지역 근처 참석)지난번 떼멍 참석을 하지 못했다. 일관성이 없다. 참여를 했어야 했다. 그렇지만 노래에도 있지 않은가?지난 것은 무효야. 이제부터 시작이야
삼각지역 8번 출구 근처 서울시공익활동공간에서 디지털기기 없는 하루가 시작되었다. 이번 떼멍연수 주제는 전자기기로부터의 자유였다. 하루종일 휴대폰이나 노트북 없이 하루 보낸다는 것이 어떨지 나자신을 관찰해보기로 했다. 처음 한두시간은 그림을 그리느라 빨리 갔다. 반지수 작가의 보통의 것이 좋아 그림에세이에 나오는 장면을 따라 그렸다. 후암동 풍경을 그리며 나도 작가처럼 그림이 나의 일상을 풍요롭게 해주기를 바래보았다. '아직까지는 즐기는 느낌 괜찮은데...' 점심을 먹으러간 카페에 책을 들고갔다. 전날 검색해둔 프렌치토스트 맛집을
날이 그리 춥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입고 나간 코트가 후회될 만큼, 코 끝이 시린 날이었습니다. 원래 다양한 모임에 참여하기 좋아하는 성격이지만, 이번만큼은 조금 걱정이 되었어요. 전혀 누구인지 알지 못하는 이들과의 멍 때리기. 7시간이나 되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도 모르겠고, 과연 그 시간을 견딜 수 있을 지도 모르겠고, 무엇보다 어떤 표정을 짓고 있어야 할 지를 모르겠더라고요. 지하 공간으로 들어서자마자 설렘과 부담을 동시에 느꼈습니다. 그래도 뭔가 구역이 나뉘어져 있어, 완전 허허벌판 같은 곳에 앉을 줄 알았던
아침에 일어나면 춥더라도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킨다. 출근하기 위해 차에 탈 때도 마찬가지다. 집에도 차에도 공기청정기가 있어서 맑은 공기를 공급해 주지만 쨍하게 추운 바깥 공기를 일부러 넣어준다. 마디 없는 시간에 마디를 주는 일종의 의식 같은 것이다. 바깥에 미세 먼지가 많다는 날에도 그렇게 한다. 아무리 바깥 공기가 나빠도 온종일 집 안에서 정체되어 있던 공기에 비하면 그래도 신선하고 깨끗하다는 얘기를 환기를 강조하던 코로나-19 때 듣고부터는 환기를 더 열심히 하게 됐다. 떼멍은 관계와 일상을 위한 일종의 환기와 같은 시간이
컨셉 좀 잡지 말라고?우리는 흔히 말한다. 컨셉 좀 잡지 말라고.컨셉을 잘못 잡거나 지나치게 잡으면 욕도 먹는다.컨셉질하는 컨셉X이라고.그런데 컨셉은 사실 말 그대로 번역하면 개념이다.개념을 잡지마라? 뭔가 이상하다. 아무래도 컨셉을 잡는다는 것은 특정한 설정을 정해놓고 지키는 것,지나치게 컨셉을 잡는다는 것은 특정한 설정에 빠져버려 본질을 가리는 것을 말하는 듯하다. 떼멍은 컨셉이다그런 컨셉을 모임으로 만든 것이 떼멍이다. 그야말로 컨셉에 잡아먹힌 모임이다.얼굴을 아는 사람들이 참여해도 웃음을 참고 말을 안한다.분명 같은 장소에
올해 5월에 했던 시즌8 떼멍이 기억난다. 난생처음 참석했던 떼멍이 너무나 좋았다. 그래서 그날 저녁을 먹으면서 다음 떼멍은 강원도에서 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강원실천교사의 지원을 받아내어 1박 2일로 행사를 진행해보자고 의기양양하게 이야기를 나눴었다. 하지만 7월 예상치도 못했던 서이초 사건이 일어났고 다른 많은 일들은 멈추게 되었다. 그러한 이유로 지난 떼멍이 열린 지 반년이 지나서 시즌9 떼멍이 열렸고 참석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는 ‘디지털 디톡스’라는 말에 더욱더 끌렸다. 사실 나는 지난 4월 교사를 그만두고 백수
이제는 의도를 모르고 오는 사람이 없다.떼멍이 벌써 8번째 시즌을 넘겼다. 이제 떼멍에 와서 떼멍의 취지를 몰라 헤매는 이가 없다. 처음 오는 참여자들도 후기를 읽고와 이 만남의 취지와 의도를 안다. 참 고마운 일이면서 은근히 부담되는 일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종종 의도를 모르는 참가자가 왔다는 핑계로 주최자로서 자기위안을 삼을 수도 있었으리라. 하지만 유경험자분들도 생기고, 떼멍을 왜 하는지 나보다 더 잘 아는 것 같기도 하다. 단 한 번도 똑같은 적이 없었다. 예상대로 된 적도 없었다.사실 단순한 포맷이다. 조용히 자기 할 일에
얼마 전 페북에서 떼멍 시즌8의 모집글을 봤다. 분명 작년 언젠가 떼멍의 시작을 알리는 글을 보고는 큰 호기심이 생겨 자세하게 알아봤지만 일정이 맞지 않아서 참석하지 못했다. 그러다 떼멍을 잊고 살았는데 마침 우연히 내 눈에 들어왔다. 마침 뭔가 정리해야할 일이 있었는데 한 달 째 빈둥거리며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 떼멍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멀리(?) 원주에서 반포에 도착했다.(사실 집에서 나와서 2시간에 도착했다. 물리적 거리는 그리 멀지 않다. 심리적 거리가 멀뿐 ㅎㅎㅎ) 운 좋게 텐트를 혼자 쓰게 되어서 누웠다가 앉
"산티아고 순례길이 힘드냐고 물어보는데 그들에게 종종 이야기했다. 누군가 정해놓은 노란색 화살표를 따라가는 것은 힘든 것이 아니라고 보이지 않는 화살표를 내가 스스로 내 발앞에 놓으며 이 길끝에 어떤 미래가 있는지 알지 못한채걷는 지금이 어쩌면 더 힘든 것이 아니냐고." 신월동 작은 빌라 1층에 새벽감성 서점이 있다. 이 서점은 당신도 산티아고 순례길이 필요한가요?>의 저자 김지선님이 운영하는 곳이다. 산티아고를 3번이나 걸으며 자신의 길을 찾고 있다는 그녀. 나는 '산티아고 가는 길' 서점특강에서 처음 그녀를 만났다. "길을 걷는
말로만 듣던 떼멍에 드디어 참가했다. 그 동안 실내에서 이루어졌던 떼멍이 야외버전으로 한강에서 이루어진다니 그 특별함에 더욱 기대가 되었다.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 느슨한 연대, 따로 또 같이' 로 표현되는 떼멍은 한강공원에서 그 빛을 더욱 발했다. 커다란 나무 그늘 아래 약간의 거리를 둔 텐트, 피크닉 매트와 테이블, 캠핑 의자까지 모든 것이 준비되어있었고 나의 할일은 그저 주최자가 애써 만들어준 밥상에서 숟가락만 들어 맛있게 먹는 것이었다. 그늘 아래서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각자 준비해온 할일에 열중하시는 분
한강, 텐트, 캠핑의자… 말만 들어도 한가로이 엎드려서 쿨쿨 자야할 것 같지 않은가! 무엇보다 ‘멍때리기’와 너무 잘 어울리는 낱말들이다. ‘멍때리기’라는 이름에 매혹되어 1기 시작부터 흠모하였으나 못하고 못하다 드디어 참여했다. 야호! 조금 헤매다 한희창선생님의 인도를 받아 마주 하게 된 나의 텐트(파트너선생님이 오시기 전 잠시 독차지)는 교복입은 학생처럼 깔끔하고 귀여웠다. 안에 매트도 깔려있고 그 위에 운치있게 캠핑용 카페트도 놓여있다. 텐트 앞에 작은 캠핑 의자 두 개, 작은 테이블, 그리고 바닥 매트. 미니로 있을 건 다
우리 교사들에게는 익숙하고도 오래된 반려 질병이 있을텐데... 단연 1위는 '디스크'가 아닐까? 그 중 목과 허리 디스크는 그 순위를 다투기도 무색하리라. 이것이 교직을 시작하면서 얻게 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실히 답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아마 교직 이전 임용 준비를 하며, 임용 준비 이전 입시 공부를 하며, 입시 공부 이전 TV를 보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병 요인이 있을 것이다. 대관절, 필자는 목 디스크를 앓고 있고 3여년 전 쯤에는 병세가 심각하여 누운 자리에서 꼼짝할 수 없이 일주일을 보낸 적이 있다. 자신의
한강 나무 그늘 아래서 눈을 감고 있었다.자전거 벨소리, 아이들 웃음소리, 도란도란 말소리, 느린 기타 소리, 바람 소리, 나무 흔들리는 소리가 났다.세상에 나쁜 게 하나도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책을 읽는 선생님, 노트북을 꺼내 공부하는 선생님, 텐트 안에 누워 미뤄둔 잠을 쏟아내는 선생님, 봄여름 그사이 풍경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선생님.우리는 서로 말은 없었지만모두 꿈을 꾸고 있구나, 생각했다. 선물 받은 책을 아껴두었다가 오늘 떼멍에서 꺼내 읽었다.낭만적인 선물을 할 줄 아는 친구의 따뜻한 마음이 내내 느껴졌다.나는 요즘 누가
후기 1 : 스님 초청 제안에 대해http://www.koreateachers.org/news/articleView
안녕하세요!떼멍을 7회째 기획하고 있는 기획실장 한희창입니다. 사실은 어줍잖은 감성 글귀로 후기를 채우려고 준비해놨는데이쯤 되어오니 n회차로 참석해주시는 회원님들도 생기시고 하여몇 가지 자주 묻는 질문에는 대답을 남기는 것이 도리라는 생각에 질의응답형식으로 후기를 갈음하려 합니다. 참, 대전은 정말 좋은 동네였습니다.또 가고 싶네요. Q. 왜 이렇게 돌아다니나요? (그냥 한희창 전국투어 아닌가요?)A. 떼멍의 여러 기획의도 중 '소극적인 회원에게 참여기회를 제공하자!'라는 발칙한 생각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여러 행사에 오지
#후기 떼멍이 좋아서 계속 참가하다 보니 이제는 몇번이나 참석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온라인에서 이름과 글로만 만나던 선생님들과 같은 공간에서 하루를 온전히 같이 있을 수 있고 밀린 일을 집중해서 처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로 또 같이'라는 노래도 있었던 거 같은데 떼멍을 설명하기에 적당한 표현 같다. 혼자 있고 싶지만 외롭고 싶진 않아. 고독은 좋지만 고립되긴 싫어. 어 그래? 그럼 떼멍에 오면 된다. 이번 떼멍은 떼멍 참여 역사상 최초로 시내버스를 타고 참석했다. 내 고장 대전에 찾아와 준 떼멍에 감사하다. 그런데
투고할 논문 수정거리를 들고 왔다. 떼멍 공지를 봤던 그날부터 이미 오늘은 이걸 하기로 마음먹은 날이다. 한 번 해봤다고 이제는 뭘 해야 할지 계획이 확실하다. 안내된 장소를 검색해서 사진을 보며 투덜거렸다. ‘어디서 이런 곳을 찾았나...’ 장소를 정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누군가의 추천일까, 검색일까, 아니면 또 다른 어떤 것일까? 후기에다가 이렇게 쓰면, 기획자가 댓글을 남겨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쓴다. 또 누군가는 이런 후기와 댓글을 보면서 ‘아 그렇게 정했구나’하고 다음 번에 참조할테니. 생각보다 빠르게 수정작업을 마치고,
#아무말대잔치2023.02.11.흙날떼멍 7탄 후기1. 떼멍 신청 전1탄 참석(서울)2탄 참석(서울)3탄은 나이 제한으로 참여 못 함. 나이나이나이!ㅠ4탄은 태풍으로 인해 참여 못 함. 아쉽ㅠ(오송)5탄 참석(광주)6탄 참석(대구)7탄 참석(대전)지난번 후기를 마치는 과정에서 추신이라는 이름으로 다음 연수 장소를 추천했었다. 예시로 대전이나 천안아산을 추천합니다라고 적었었는데 진짜 내 바람을 들어줄 줄이야….떼멍 공고를 보고, 이건 무조건 신청해야 한다. 사람은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2. 떼멍 신청 후 참여 전떼멍 신청하고, 입금하
떼멍 공고가 나서 신청했다. 신청한 가장 큰 이유는 공부를 더 열심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낯선 사람들이 나태한 나를 지켜보며 비웃는 상상을 하면 나는 몰두할 수 있다. 이번에도 그 두려움 덕에 나를 더 몰아세울 수 있었다. 역시나 혼자 있을 때보다 좋았다. 오늘의 성과에 만족한 채 뒤풀이에 참석한 나는 선생님들께 그들의 성과를 물었다. 한 선생님은 다양한 논문을 읽고 쓰던 글도 수정했다 하시고 또 다른 선생님은 읽으려고 가져온 논문을 열심히 읽었지만 더 많이 읽지 못해 안타까웠다고 하셨다. 그 노력들을 내 것과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