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교육교사모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성명] 철학도 비전도 없는 입시제도 개편

 

- 정략적 접근인가, 사교육게이트의 첫 단추인가?

 

오늘(1128) 교육부는 기 예고한 대입 제도 공정성 강화방안을 발표하였다. 한마디로 평가하자면 우리사회와 교육의 발전방향을 고려하는 교육 철학이 없이 급조된 발표이며, 일관된 기준마저 상실한 방안이다. 국정을 책임질 정부여당과 교육부마저 자유한국당에 이어 교육을 총선용 정략으로 접근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교육부는 정시 수능위주전형 확대를 명토 박아 서울소재 16개 대학을 콕 집어서 40% 확대를 공언하였다. 대학 선정에서 마치 객관적 선정기준이 있는 양 외양을 취하고 있지만, 실상은 그동안 사교육계에서 목표로 삼고 있는 상위 10개 대학이 모두 들어가 교육부가 대학 서열화를 공인하면서 이들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새가 되었다.

 

40%에는 그 어떤 객관적 기준도 존재하지 않으며, 교육부가 집중 관리하겠다는 대학과 나머지 대학의 입시에 대해 차별을 두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교육적 설명이 하나도 없다. 결국 상류 계층이 계층 유지 수단으로 대학 입시를 바라보고 있는 것에 교육부도 동조하고 있다는 것 이외에 달리 해석할 길이 없다. 마치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처럼 포장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사교육 영향력을 높여 교육 격차를 확대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 집권여당 교육공정성 특위 등에 포진해 있는 사교육 인사들을 생각해보면 혹여 사교육 게이트가 있는 게 아니냐는 세간의 풍문이 설득력을 얻게 될까 두렵다.

 

수능 확대라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으므로 당장에 학교 현장은 수능 대비 문제풀이 교육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리고 이는 고등학교를 넘어 연쇄적으로 이미 미래형 혁신교육이 정착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 중학교와 초등학교에도 막대한 혼란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이미 물이 엎질러진 상태이지만, 교육부는 고교 교육 정상화를 위하여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미 학생 잠재력을 평가하며 지역적, 계층적 공정성 확보라는 장점이 확인된 학생부 종합 전형이 급격히 축소되는 불행한 사태를 최대한 막아줄 것을 주문한다.

 

 

2019. 11. 28.

 

실천교육교사모임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4 [성명] 교육부의 초중고 개학일 연기에 공감하며 적극적이고도 세심한 추가 대책을 촉구합니다 file 실천교육교사모임 2020.02.24 292
73 [성명] 유치원 3법의 국회 통과를 환영합니다. file 실천교육교사모임 2020.01.16 82
72 [서울실천교사 성명] 서울시의회의 행정권한 위임 조례 개정 재의 촉구 file 한희정 2020.01.11 11
71 [성명] 충분한 준비 없는 K-에듀파인 개통, 컴퓨터는 먹통, 교사는 분통 불러와 - 교육부는 사과와 더불어 대책을 마련하라 1 file 실천교육교사모임 2020.01.08 663
70 [성명] 학생부 내용을 무단공개한 주광덕 의원에 대한 신속한 수사 진행을 촉구합니다. 1 file 실천교육교사모임 2020.01.07 75
69 [서울실천교사 성명] 2020년 서울시교육청 평가지침 유감-개선을 빌미로 교사의 평가권 축소하는 평가방법 개선안 재고해야. file 한희정 2020.01.07 393
68 [성명] 만 18세 선거 연령 하향 환영 - 교원의 참정권 제한 등 교육계의 정치적 적폐 해소하는 계기가 되어야 file 실천교육교사모임 2019.12.28 180
» [성명] 철학도 비전도 없는 입시제도 개편 - 정략적 접근인가, 사교육게이트의 첫 단추인가? amharez 2019.11.28 1366
66 [성명] 학생 안전 위협하는 학교 주차장 개방법 폐기하라 file 실천교육교사모임 2019.11.27 66
65 [성명] 정부의 고교 서열화 해소 방안 지지한다! -실질적 평준화 가능케 할 어퍼머티브 액션과 이와 배치되는 정시확대 철회해야- 1 file 실천교육교사모임 2019.11.07 189
64 [성명] 40만 교원의 여망 수능 의자 배치 불발 강력 유감 file 실천교육교사모임 2019.11.06 249
63 경기실천교사 [성명] 혁신교육의 메카 경기도 교사들은 정략적 수능 확대에 결연히 반대합니다! file 실천교육교사모임 2019.10.28 158
62 [성명] 대통령의 정시 확대 발언 촉발 시스템 정비하라! - 청와대 비서실 책임자 경질하고, 공정성특위 내 사교육업자를 해촉하라! 1 file 실천교육교사모임 2019.10.24 960
61 [성명] 대통령의 ‘정시비중 상향’검토 발언의 철회를 요구합니다. 1 file 실천교육교사모임 2019.10.22 267
60 [성명] 고교학점제 실시와 연계한 외고·자사고 일괄 폐지 정책이 고교 교육 정상화의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 file 실천교육교사모임 2019.10.15 109
59 [성명] 정략적 위법적 학교생활기록부 내용 공개를 멈춰라! - 근절 위해 주광덕 의원 등 고발 - file 실천교육교사모임 2019.09.04 1025
58 [성명] 대통령의 입시 개편 발언에 우려를 표합니다. 5 file amharez 2019.09.02 909
57 [성명] 민주주의와 양심, 그리고 제자를 지키기 위해 분투하는 홍콩 교사들에게 깊은 존경과 연대의 마음을 보냅니다 1 file 신탈린 2019.08.20 541
56 [성명] 교육부장관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국회의원 151명을 직권남용으로 고발합니다. file 실천교육교사모임 2019.07.23 689
55 [광주광역시실천교육교사모임 성명] K고와 시교육청은 단호하고 신속하게 진실을 규명하라. pyo 2019.07.10 7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
실천교육교사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