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교육교사모임

1. 지난 328일 교육 현장에서의 의견 수렴 없이 전격적으로 발표된 행복한 출발을 위한 기초학력 지원 내실화 방안에 대하여 실천교육교사모임은 우선적으로 교육현장의 의견을 듣기 위하여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2. 본 조사는 201943일부터 7일까지, 5일 간 구글 설문지로 수집하였으며, 1074명의 현장 교사들이 설문에 참여하였다. 지역별로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이 459, 영남 186, 충청 176, 호남 212, 강원제주에서 41명이 설문에 응하였다. 이중 교육부의 기초학력 지원 내실화 방안에 대하여 알고 있다고 응답한 717명의 응답자를 대상으로 의견을 분석하였다.

 

3. 이번 교육부 발표에 대해 전반적으로 부정적 반응이 많았는데, 특별히 기초 학력 지원 방안에 대한 교사들의 의견은 압도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57%의 교사들이 전혀 적절하지 않다고 하였으며, 30.6%는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을 나타내 도합 87.6%의 교사들이 부정적 인식을 보였다.

 

4. 적절하게 생각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문항(복수 응답 가능)에서 기초 학력에 대한 책임을 학교와 교사들에게 전가시키고 있다는 응답을 58.4%가 선택하여 교육부 발표에 대한 뿌리 깊은 반감을 드러냈다. 현장 교사들과의 소통 없이는 이번 대책이 실효성을 확보하기 어려울 거란 우려가 나타나는 지점이다. 이외 47.5%는 기초학력 부진의 원인 진단이 잘못되었다고 보았으며, 39.5%는 기초 학력에 대한 대책으로 제시된 진단 보정시스템으로는 문제 해결이 되지 않을 거란 진단을 내렸다. 애초에 기초 학력에 대한 정의가 잘못되었다는 근본적 문제제기에 동의하는 교사의 비율도 34.9%나 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5. 기초 학력 지원 방안의 현실성을 묻는 질문에 60.1%가 전혀 현실적이지 않다, 30.9%가 현실적이지 않다고 응답하여 무려 90%가 넘는 교사들이 현실성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이런 높은 우려의 배경으로는(복수 응답 가능) 일제 고사 부활에 대한 우려 67.2%, 진단 보정 시스템의 한계 51.1%, 기초 학력 부진 해결 방법의 현실적 어려움에 39.0%, 기초학력 진단 범위 설정의 과다에 22.5%가 응답하였다.

 

6. 교육부는 기초학력과 관련한 학부모 대책으로 교사와 보호자 간 심층 상담을 통해 가정 내 학생의 학습생활 태도 등과 연계해서 지도를 강화할 것을 명시하였다. 이에 대해 68.3%의 교사들이 부정적으로 응답하였는데, 이는 기초학력 부진의 심층적 원인 분석을 도외시한 채 교사들에게 심층 지도를 요구하는 자가당착적 교육부 행태에 대해 교사들이 부정적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7. 교육부는 이번 기초 학력 지원 내실화 방안을 마련함에 있어서 현장 교사들의 의견은 묻지 않은 채, 관료의 탁상공론에 기댄 포퓰리즘적 대책을 일거에 발표하는 형식으로 심층적 접근을 외면하고 있다.

 

8. 이에 우리는 먼저 교원 단체와 함께 기초 학력의 현황을 함께 분석하고, 즉흥적 대책이 아닌 진정으로 교육 현장의 기초 학력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한 내실 있는 방안을 현장 교사와 함께 마련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

 

 

2019. 4. 8.

 

실천교육교사모임

 

붙임 1. 보도자료 1부

         2. 설문분석결과 1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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