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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urimilssam/221244389896


4월 4일..

진작 써놓고 이제야 여기에 올리네요.

제 공간에만 기록하고

제대로 챙겨 올리지 못한 불찰을 용서해주세요ㅠㅠ


얼마만에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지 모르겠다. 정말 바쁜 나날이지만 이 책은 꼭 읽어보고 싶었다. 
  아이들이 민주 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하는 공간인 학교. 아이들에게 민주주의를 가르쳐야할 학교이지만 그 내부를 들여다보면 수없이 많은 비민주적인 요소들을 발견할 수 있다.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하지만 결국엔 관리자의 뜻대로 되는 의사결정 구조, 아이들과의 상호작용에 집중하지 못하고 업무를 신속 정확하게 처리해야만 하는 상황, 교사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복무를 신청할 때 눈치를 주거나 허락하지 않는 관리자의 태도 등 수없이 많은 어두움이 실제로 존재하지만 아무도 그 어둠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박순걸 교감선생님은 그 어두움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셨다. 드러내 본 사람은 안다.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얼마나 많은 용기가 필요한 일인지. 이렇게 용기를 내어 주셨다는 사실만으로 큰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 
  교감 선생님은 본인께서 겪으셨던 불합리한 과거들을 말씀해주셨다. 그리고 자신에 대한 후회와 반성을 담아 현재를 고민하신다. 그리고 지금의 학교가 더욱 민주적인 곳이 될 수 있도록 교사들을 적극 지원해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계신다. 편한 것, 원래 하던 것을 벗어나 왜?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하고 생각한대로 사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 어려운 일을 박순걸 교감 선생님께서 해내고 계신다. 
  물론 교감선생님께서 겪으셨던 일들 중 상당 부분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많이 변화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관리자가 누구냐에 따라 학교의 문화가180도 달라지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학교는 관리자만의 공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교사와 학생들을 자기 뜻대로 관리하는 사람이 아니다. 교사가 학생들 곁에 있을 수 있도록, 교사가 학생들에게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또 지원해주는 사람이어야 한다. 또한 자신의 뜻이 아닌 구성원들의 뜻을 민주적으로 잘 수렴하여 함께 공동체를 세워가는 리더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들인데 현실에서 이런 분들을 만나뵙기가 참 어렵다. 물론 그 자리가 참 어려운 자리라는 것은 공감한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하던대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교육청, 관리자, 교사 본연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해보고 그 고민에 맞게 살아갈 수 있도록 서로 도와야 한다. 
  이 책이 그런 고민의 출발점이 되었으면 한다. 혹자는 이 책을 읽고 불편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 지역별로, 학교별로 조금의 차이는 있겠지만 엄연히 존재하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 불편한 진실을 인정하고 어떻게 개선해나갈까 고민하기 시작하자. '말해봤자'라는 마음을 버리고 그래도 말해보자. 내가 살아가는 학교, 내가 사랑하는 학교가 더 민주적인 곳이 되길 바라며 작은 용기를 가슴에 품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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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덩기덩기 2018.10.05 12:01
    읽으면 가슴 아픈 책이기도 하며, 우리가 앞으로 바꿔나가야 할 학교 문화이기도 하지요~

    참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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